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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며

  • 강순흥
  • 조회 : 1644
  • 2012.10.24 오후 08:42

<목회서신 제 101>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며>

 

     다음 주일은 종교개혁 495 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15171031일 마틴 루터가 제의한 95개조 반박문은 세속화된 당시 카토릭교회로부터 성경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불과 2주 만에 전 독일을 휩쓸었고, 4주 만에 전 구라파의 영적 세계를 점화시켜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개혁3대 명제를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1) 첫째, 오직 성경, Only Scripture, 성경의 절대 권위의 회복입니다.

이 사상은 전통이나 그 어떤 교리도 성경의 권위에 앞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역사상 참된 교회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 때마다 오직 성경만의 사상으로 자신의 영혼과 교회의 본질을 견고하게 지켜왔습니다.

(2) 오직 은혜, Only Grace, 하나님 은혜의 전적 회복입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것입니다. 나님과 그의 자녀된 그리스도인 사이에 가로막혀 있던 제도적인 장막을 제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은혜의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누구든지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8:15-16).

3) 오직 믿음, Only Faith, 이신득의의 회복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근본이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에게 있다는 말이요, 신앙의 대상은 오직 예수님이며, 그 내용은 오직 은혜로서 얻는 것이지 자신의 공로가 아님을 선언하였습니다.

결국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이것은 사도적 신앙에로의 환원이며, 초대교회로의 환원이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운동입니다. 그 분만이 계시(성경), 은혜의 본질이며, 유일한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개혁이란 기존 질서의 타당성을 완전히 부인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가죽을 바꾸어 새로운 형태로 만들듯이, 도리어 형태를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 역사는 항상 개혁운동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천년동안 교회가 사도적 신앙에서 멀어질 때마다 항상 원래적 교회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기 위해 과감히 개혁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주님이 개혁의 원형이 되십니다. 저희 교회는 바로 이런 개혁정신에 근거하여 주의 참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에는 이런 개혁정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찬식을 갖게 됩니다. 준비된 마음으로 성결하게 맞이할 수 있기를 권고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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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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