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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선교 2014년 5월, 두번째 기도편지입니다.

  • 이정근
  • 조회 : 1585
  • 2014.05.19 오전 10:34

필리핀에서 온 두 번째 기도편지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필리핀으로 온지 벌써 한 달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슬슬 적응이 되어서 좀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점차 적응하며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 있음을 들었습니다. 타지에 있다 보니 고국의 어려운 현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어려운 현실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고, 희생자 가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 속히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첫 번째 편지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저희들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성령의 역사하심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저는 비자문제인데요.

필리핀은 30일간 여행비자가 주어집니다.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바로 비자 신청을 했지요. 그런데 나오기로 한 날짜에 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달은 다 되어가고 어떻게 해야 하나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이 되는 마지막 날 오전, 비자를 담당하는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오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다시 전화를 해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그때 비자가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세부로 비자와 여권이 넘어오게 되고, 그것을 찾으면 비자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두 번째는 기도회와 예배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 온 이후로 매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 기도회를 합니다. 기도회를 통해 저희 가족의 영성을 회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결단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희 숙소에서 기도회와 예배를 드리던 중 MTM 학교의 배려로 예배 처소가 저희 숙소에서 강의실로 확장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스토리밴드에서 소개한 한 가정이(어머니와 두 아들) 아침 기도회에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그분들과 함께 주님 안에서 교제를 나누며 영적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가정이 기간이 끝나 MTM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일에는 대전에서 신앙생활을 하셨던 가정이(아버지와 아들) 함께 예배에 동참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른 가정을(어머니와 두 딸) 예비해 주셔서 주일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번 주도 저희가정과 두 가정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예배를 드리며 단열이와 다빗이가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표기도는 물론이고(기도를 하기 위해 기도문도 작성하며 준비합니다.), 매주 찬양단으로, 특송으로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송소리와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의 소식이 증거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저희에게 주신 새로운 비전입니다.

학원선교와 지역선교를 목표로 필리핀 선교를 고민하고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지라는 곳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말이 실감이 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선교를 준비하면서 MTM 학교를 중심으로 학원선교와 지역선교의 비전을 품고 왔는데,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지역을 통해 학원선교의 비전을 세워 주셨습니다.

현지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이루기에 무리가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지역을 고민하게 되고, 기도하는 가운데 더 좋은 환경과, 지역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처음의 계획과는 좀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더욱 좋은 곳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나가게 하셨음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지난 512일부터 새로운 지역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보여주신 지역은 바콜로드라는 지역입니다. 바콜로드는 인구가 약 30만 정도 되며, 거주하는 한인들은 약 50여명 정도 되는 소도시입니다.

이곳에서 보여주신 비전 역시 학원선교와 지역선교입니다. 대부분의 동남아시아지역이 마찬가지지만 필리핀은 빈부 격차가 심한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살며, 없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이 살아가는 땅이 필리핀 땅입니다. 그러기에 현지인들 가운데 집안 형편이 되지 않아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니 이들에게는 더 이상 미래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신앙과 교육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를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자세한 일정과 선교 계획은 기도하며 하나 하나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바콜로드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후 일정

이제 새로운 지역을 선정하고 선교 계획을 이루기 위해 저희 가족은 빠르면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바콜로드로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이사를 가려고 하니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집을 렌트하는 문제나, 아이들 학교 문제, 선교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문제들, 재정적인 문제 등. 기도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들도 기도 후원자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로 영적 교재를 이루며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1. 가족 모두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며, 언어 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옵소서.

2. 매일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매일 기도회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도록)

3. 집 렌트와 학교문제, 선교 준비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평탄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4. 재정적으로 어려움 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게 하옵소서.

   

2014519

이정근, 유은혜 (단열, 다빗, 하엘) 선교사 드림.

   

   

저희 사역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는 공간으로 필리핀 스토리밴드를 개설했습니다. 가입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나 카톡을 남겨주시면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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