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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드리는 4월 편지

  • 소주희
  • 조회 : 1108
  • 2012.04.10 오전 06:22


 - 위 사진은 기도의집 내부입니다.

 

 

 

요르단에서 보내는 다윗, 아비가일 소식 - 2012, 04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브리서 8장 10절

한국은 총선과 대선으로 전국이 들썩들썩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어떤 이가 좋은 통치자일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임금은 사단이기에 좋은 통치자의 예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왕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의 백성이 된다는 것, 그 분을 나의 왕으로 모신다는 것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일 것입니다.

그 기쁨을 경험한 사람마다 동일한 특징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다림(다시오심)’입니다.

그 분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동역자여러분 그리고 이 땅의 모든이가 의의 면류관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의의 면류관을 받는 일뿐입니다.

이것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8절 (현대인의 성경)

 

1, 1년 비자가 순조롭게 잘 나왔습니다.

요르단대학 언어학당에선 그동안 한학기만 등록해도 1년 비자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두학기를 등록해야 1년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두학기에 1500jd (약 250만원)를 지불해야하는 대학등록은 한꺼번에 큰 재정이 소모되어서 재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신분의 안전과 거주의 확보를 위해 필수사항입니다. 학생비자는 신청하면 무조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거부당하는 사례도 종종있고 나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정보부에 호출당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슬람사회에서는 남자에게 모든 주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여자이름으로는 가족의 비자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남편이 비자를 획득한 이후 가족의 비자를 다시 신청해서 받아야하기 때문에 온가족이 비자를 얻기까지 평균 한 달 반정도 소요됩니다. 지난 해 비자가 끝나는 시기에 다시 신청을 하니 그 기간동안은 비자 없이 체류하기 때문에 ‘하루에 1,5jd(2500원정도)* 45일*가족 구성원의 수’ 의 벌금을 지불해야합니다. 즉 비자발급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 록 벌금이 계속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기도와 은혜로 저희는 아주 신속하게 한달만에 온 가족의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 기도의 집을 오픈했습니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사도행전15장 16,17절

 

열매 없기로 소문난 땅. 그래서 많은기도가 필요한 곳이 중동땅입니다.

발로 뛰는 사역과 동시에 꼭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아버지의 영광, 아버지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일 것입니다.

그분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척박한 사막같은 이곳에 그동안 기도처소가 없었습니다.

요르단에 오기 전부터 아버지께서 비젼으로 심어주셨던 이 기도의 집은 예배로서

아버지의 영광과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는 다윗의 장막이 되기를 원합니다.

토요중보기도모임의 장소로 이용하던 집에 기도의 집을 열었습니다. 공무원을 퇴직하시고 늦은연세에 기도사역을 하러 오신 노부부선생님이 사시던 집입니다. 지난 몇 달간 이 집의 거실에서 모임을 해 왔었는데, 큰소리내어 기도하고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려도 신경쓰지 않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진 집입니다. 또한 저희집 렌트기간이 끝나는 적당한 시기에 그분들이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저희가 이어받아 3월부터 살고 있습니다. 정식 계약은 5월입니다. 집이 크고 가구가 비치되어있어서 렌트비가 비쌉니다.(지난번 집의 2배) 저희재정상황으로는 불가능한 집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싸인을 구하고 응답받은 후에 내린 결정이라 오직 아버지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동안 틈틈이 모아서 장만한 악기와 시스템으로 기도실이 운영되는 부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공간은 오픈되어있고 매일오후 6시~7시에 예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지만, 숫자가 아닌 전심으로 드려지는 기도와 예배가 있기를 원합니다. 저희팀의 두 형제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기름부으심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5월에 있는 정식계약 때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의집 운영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현지인친구들 소식.

-아드난 : 우리가 이사하기 몇주 전 아드난이 먼저 이사를 갔습니다. 화장실도 없는 비좁은 옥탑방에서 추위와 더위를 참아가며 살아갔던 아드난은 완전한 새 삶을 얻었습니다. 적어도 환경과 상황면에서는 그렇습니다. 옷차림새가 달라졌고 카페를 렌트해서 사장님이 되었으며 중심지에 있는 좋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카페로 초대했지만 시간이 서로 어긋나서 아직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드난은 아직도 우리에게 가족입니다. 얼마 전에도 전화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우린 형제야! 이것을 잊지마!” 다시 한 번 더 그에게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꿈으로 환상으로 나타나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사킵의 아부쌀림가족 :

대화 중에 우리가 누구를 믿는지 알렸습니다. 그러나 ㅇㅅㄹ의 벽은 참 높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좋은 친구가 되었고 너무 사랑스러운 가족이고 친절하지만, 교제를 잠시 중단하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길이 열리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쑤나 자말 :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될 자매입니다. 2명의 한국인자매가 이어가며 교제했었고 복된소식이 잘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책은 선물한 상태입니다. 이제 제가 3번째 한국인친구가 되어 교제를 나눌 예정입니다. 남편이 둘째부인이 생겨 이혼한 상태며 하언이정도의 딸이 있습니다. 교제하며 아버지의 위로와 복된소식을 정확히 나눌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월드리뎀션 소식 & 기도제목

- 기도의 집이 잘 정착하고 예배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 6월에 합류하게 될 임종력형제의 결혼과 파송의 과정가운데 성령하나님 함께하시도록!

- 현지인 방문 때마다 준비하신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지속적인 교제와 복된소식이 전해지도록!

- 둘째 출산을 위해 한국에 나와 있는 진주자매의 모든 일정이 은혜가운데 이뤄지도록!

 

 

5, 현지상황 & 기도제목

- 시리아의 내전으로 난민들이 많이 피난을 와 있습니다. 난민캠프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좋은 소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주변국들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비교적 안정된 요르단으로 외국인들(선생님들 포함)이 많이 들어와서 단 몇 개월 사이에 집값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상황인 물가상승도 체감이 될 정도로 빠릅니다. 이 상황가운데 재정 때문에 묶이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지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토요중보모임이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늘어나면서 더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땅이 진동하는 기도의 불이 임하도록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6, 가정소식 & 기도제목

-다윗 : 아랍어는 모든 아랍권 국가에서 사용하지만, 각 나라마다 방언(암미야)이 다릅니다. 글자는 같지만 지역방언들이 다르고 표준어와 방언은 다른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이 다릅니다. 학교에서는 표준말(풋스하)를 가르치는데. 표준어는 공식적인 언어로서 신문, 뉴스 등에 쓰입니다. 그러나 표준어로는 현지인과 대화가 어렵습니다. 지역방언(암미야)을 따로 공부해야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역방언학원을 따로 다녀야합니다. 현재 오전에는 학교에서 풋스하를 배우고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암미야를 배우고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밤시간에 3시간동안 한국선생님께서 아랍어 문법특강을 열어서 어떤날은 학교,학원,특강 3곳에서 공부하는 영광(?)스런 날도 있습니다.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 머리가 터지기 직전’입니다. 선배선생님들의 조언으로는 공부하다 실제로 구토를 하셨다는 분, 6년 내내 공부만 하고 있다는 분 등등 아랍어는 절대! 조급하게 할 공부가 아니라고 합니다만, 마음도 몸도 ‘기도의 파이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지인사역, 예배사역, 언어공부 등 모든 것에서 아버지의 특별한 은혜가 부어지고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아비가일 : 전에는 우리가족만 챙기면 됐는데 기도의 집을 오픈하면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섬기는 일이 늘었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일이지만, 육체적인 피로 때문에 예배와 말씀 보는 것에 게으르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하언 : 양가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언이는 절대! 부모의 성품을 닮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뱃속에 있을 때 기도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정말 순합니다. 이제 8개월을 앞두고 있는데 건강하고 이유식도 잘 먹고 잘자고 잘놀고 모든 순간이 저희 가정의 큰기쁨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앞으로도 아버지의 뜻 가운데 자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드리는 소식이라서 좀 길었습니다. 풍성한 내용만큼 더욱 넉넉한마음으로 함께

기도에 동참해주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동역자여러분의 모든 기도와 중보가 이 땅의 부흥을 앞당길 것입니다. 아멘!

-감사드리며 봄과 이른 여름을 맞이한 요르단에서 다윗,아비가일,하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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