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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 - 세 번째 기도편지

  • 이정근
  • 조회 : 1209
  • 2014.06.14 오전 11:36

필리핀에서 온 세 번째 기도편지

   

샬 롬!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필리핀에서 살아가면서 고국의 뉴스를 보곤 합니다. 그런데 좋은 이야기들 보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은 현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더 조국을 위해 기도하게 되고, 조국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교회를 위해 기도하게 되고, 사역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그동안 저희 가정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필리핀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새로운 지역에서 비전을 주셔서 바콜로드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지역에서 적응하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필리핀 면허증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은퇴비자와 여권을 찾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은퇴비자를 쉽게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쉽게 은퇴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습니다. 필리핀은 한국에서 가지고 온 국제면허가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운전을 하려면 필히 필리핀 면허증을 받아야 합니다. 면허증을 받으면서 ~ 여기가 필리핀이구나.’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면허증 발급받는 기관인 LTO로 가기로 한 날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은 전산이 안 돼서 면허를 발급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LTO로 찾아 갔습니다. LTO에서 간단한 신체검사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3시간쯤 되었을까. 갑자기 상급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뭐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으니 오늘 전산이 마비가 되어 면허 발급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다음날 바콜로드로 이사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접수를 하고 임시 면허로 종이를 주더라구요. 결국 그날 면허증을 받지 못하고 임시 면허를 받고 그곳에서 다른 분이 받아서 바콜로드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필리핀 운전 면허증을 소지하게 되었습니다.

   

2. 바콜로드로 이사를 했습니다.

필리핀 선교를 위해 세부에 도착해서 2개월을 살면서 참 감사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MTM학교 안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하시고,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믿음을 갖고자 하는 분들을 붙여주셔서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저희 가족들에게도 안전한 곳에서 필리핀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비록 저희 가정이 MTM학교에서 선교활동을 하지 않지만, MTM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기도편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새로운 지역을 통해 학원선교의 비전을 세워주셨습니다. 그 지역이 바로 바콜로드입니다. 바콜로드는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도시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어학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고, 많지는 않지만 한인들도 있습니다.

지난번 530일 답사를 다녀와서 결정을 하고, 드디어 65일 바콜로드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소: SA 108 mission viejo homes subd., eroreco, mandalagan, bacolod city)

새로운 지역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삶이 기대가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집만 렌트를 하고 집 안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를 오니 당장 먹을 것부터가 걱정이더군요.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 하나 찾아가며 삶의 방식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아이들과 함께 필요한 것들을 구하러 다니고, 집도 수리하느라 분주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직도 집은 여기 저기 공사 중입니다.) 또한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난생 처음 보는 바퀴벌레와(엄청 크더라고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미국바퀴라고 합니다.) 여전한 개미떼들, 그리고 도마뱀 등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이제는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 하나 구비하면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이 집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3. 기도회와 예배.

바콜로드에 도착한 후 저희 가정은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기에 예배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기도하며 하루를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바콜로드에는 한인들을 섬기고, 현지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는 교회가 있습니다.(바콜로드 비전교회)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50여 명의 대학생들과 어린이들 장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했습니다.

사실 그곳에서 예배한 이유는 선교사님께 인사도 드리고, 교제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일 예배가 끝나고 많이 바쁘신 듯 인사도 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뒤 인터넷을 통해 선교사님의 선교활동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역들이 제가 준비하고 있는 사역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빈민들을 위해 구제하시고, 교회를 세우며, 지금은 유치원을 세워서(올해 첫해 졸업생을 배출함.) 교육을 시키는 사역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사역들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게 되었고 더욱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4. 이후 일정

이제 바콜로드에서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곳에서 적응하는 일입니다. 바콜로드는 크지 않은 동네이고, 현지인들도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들 교육문제입니다. 아직 영어가 서툴러서 학교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튜터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고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튜터가 쉽게 구해지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을 교육시킬 좋은 튜터가 구해지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바콜로드 안에서 지역 선정입니다. 올해 안에 사역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킬 지역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적응하면서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찾아보려 합니다. 사역지가 결정이 되면 교회와 학교를 세울 곳을 찾고, 학원선교와 지역선교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네 번째는, 이러한 사역을 하기 위해 좋은 현지인 동역자들을 만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도의 제목들이 많습니다. 선교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문제들, 아이들의 교육문제, 재정적인 문제 등. 기도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들도 기도 후원자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로 영적 교재를 이루며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기를 소원합니다.

   

5. 기도제목

1. 가족 모두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며, 언어 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옵소서.

2. 매일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매일 기도회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도록)

3. 아이들 위해 좋은 튜터가 구해지게 하시고, 선교 준비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평탄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4. 재정적으로 어려움 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게 하옵소서.

   

2014614

이정근, 유은혜 (단열, 다빗, 하엘) 선교사 드림.

   

   

저희 사역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는 공간으로 필리핀 스토리밴드를 개설했습니다. 가입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HP: 010-2060-5072)나 카톡을(ID: leejk7896) 남겨주시면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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