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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은 꿈을 꾸고, 어른들은 후원하고

  • 강순흥
  • 조회 : 1217
  • 2011.02.05 오전 11:21

<자녀들은 꿈을 꾸고, 어른들은 후원하고>

지난 금요일 저녁 우리 자녀들의 동계 수련회를 지도 방문차 진안 성수면에 위치한 서머나교회 수양관에 다녀왔습니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자녀들을 영적으로 재무장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동계수련회는 <주님 안에서 회복하자>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격려하고 말씀을 증거하기 위해 금요일 오후 5시에 제 1진으로 교육위원회의 서인옥 지도장로님을 비롯한 시무장로님들과 권사님들, 그리고 찬양팀 리더와 뒤늦게 참가하는 학생을 모시고 (?) 3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간식과 함께 수련회장에 도착할 때에는 이미 김영자 권사님을 비롯한 최정예 식사 담당 후원자들이 마련한 저녁 식사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산골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련회장으로 말미암아 험한 길을 헤치고 들어올 때 염려와는 달리 이들은 이미 은혜를 체험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성경암송을 마치고 배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보면서 20-30년 전에 경험했던 제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47명의 자녀들이 참석했다면서 거룩한 흥분으로 인도하시는 이정근 목사님은 이미 목이 반쯤 쉰듯했고, 김선희 부장 집사님들과 교사들도 사랑스런 아이들로 말미암아 흥분해 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때 즈음 7시에 제 2진으로 나머지 장로님들과 권사님, 학부모들이 2대의 중형 승합차에 나누어 출발하셨습니다. 금요일 저녁 은사집회를 이곳 수양관에서 실시하기로 했기에 자녀들을 영, 육간에 후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차량이 어둠에 덮인 시골길로 말미암아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생도 잠시 이미 수련회장 가득 채워진 찬양의 열기로 불평보다 은혜로 덮이고 말았습니다.

저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비전이 이들 가슴판에 새겨지도록 설교하였습니다. 요엘 선지자의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 (요엘 2:28)는 말씀을 중심으로 자녀들에게 꿈을 갖도록 증거하였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가 비전을 갖고 새 땅을 바라본 말씀과 함께 하박국 선지자가 어려운 시대에 민족에게 하나님의 꿈을 신탁한 말씀을 함께 상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참석한 모든 교우들과 함께 자녀들을 향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큰 외침으로 주님께 간구하기도 하고, 방언과 큰 은혜로 자녀들을 축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들 가슴에 남아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새 비전과 꿈이 채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축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늦게 또다시 눈덮인 산골, 시골길을 나서는 어른들의 발걸음이 그렇게 흐뭇하고,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녀들을 향한 이들의 거룩한 도전과 헌신이 아름다운 발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평가회를 갖고 다음날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교사들이 그렇게 고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교사들을 믿고 자녀들을 맡긴 학부모와 교회가 고마웠습니다. 그 사이 옆방에서는 귀한 자녀들이 여전히 재잘거리고 있는데, 아마 이들은 밤을 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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