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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영적 가치를 위하여

  • 강순흥
  • 조회 : 1042
  • 2011.02.05 오전 11:23

일전에 이런 신문기가 났습니다.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집안의 제사 참석을 거부하는 등 종교 문제로 시집과 끊임없이 불화를 일으킨 며느리가 남편으로부터 이혼·자녀 양육권 소송을 당해 패소했다. 집안 종교 갈등이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심화됐다면 갈라서는 게 해결책이라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안영길)는 이모(28)씨가 부인 윤모(28)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윤씨는 이씨에게 딸이 성년이 될 때까지 매달 3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결국은 종교문제로 가정이 어려워진 이 기사를 보면서 목회자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윤씨라고 알려진 아내는 목회자의 딸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그 아내는 후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썻지만 결국은 그 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가정이 깨어지는 고통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저는 이 딸이 내자녀라면 어떻게 양육할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제사보다 더 높은 영적가치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산상수훈에서 얻었습니다. 마태복은 5장에 기록된 상산수훈가운데 :23-24에 “형제와의 화해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나아가 가정을 지키며 화목하는 것이 주님께 드리는 제물보다 더 높은 영적 가치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금년 설이 공식적으로 오는 2월 2일 수요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여 온가족이 모처럼 모이는 시간에 수요 예배와 성서연구로 교회에 힘들게 참석하실 교우들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실제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교우들가운데는 미리 설을 맞아 방문하신 가족들과 자녀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여 지난 주에 있었던 당회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깊이 기도하였습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 주님이 바라시는 것일까? 그 결과 오는 수요일 저녁의 <성서연구>를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귀한 성서연구이기에 모두 함께 모여 기도하며 은혜받는 시간으로 세워가도록 한 것입니다.

예배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로보면 서운한 부분이 있지만 그 시간에 참석하고 싶어도 가족들과의 더욱 귀한 영적 가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교우들이 온 가족과 더불어 기쁨을 나눌 것으로 보시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로 말미암아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에 다소 서운한 부분이 있어도 우리의 영적가치를 새롭게 한다면 얼마던지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요 예배 모범도 제공하였습니다.

다시한번 금년 설을 맞이하여 생략하게 된 수요 성서연구에 교우들이 새로운 비전으로 받아주시고 가정의 소중함과 더 높은 영적 가치를 요구하시는 주님의 뜻에 아름답게 순종하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여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높은 영적 가치에 초점 맞추는 희년교회 교우들이 되시기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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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높은 영적 가치를 위하여
  • 20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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