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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드리는 5월 다윗,아비가일 편지

  • 박승용
  • 조회 : 905
  • 2011.05.16 오전 05:48

요르단에서 보내는 다윗, 아비가일 소식 - 2011, 0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누가복음 12장 35~37절


아무리 어렵고 험한 곳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나태를 가져오지 않도록 매일 허리에 띠를 두르고 등불을 켜고 서 있어 언제라도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으로 있어야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 달이면 이 곳에 온지 1년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질 무렵 아버지께서는 우리가족을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시키셨습니다. 4월 초에 이사해서 새 학원, 새 이웃, 새로운 환경을 열어주셨고 마치 처음 정착할 때처럼 바쁘게 지냈습니다. 얼마동안 이집에 살지 모르지만 공간이나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매일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있는 충성된 종으로 서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 집으로 이사와 아름다운 영혼을 만났습니다. 옥탑방에 사는 이라크인 O형제입니다.6년 전 미군부대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큰형과 남동생이 죽임을 당하고 도망치듯 이라크를 빠져나와 현재 미국으로 난민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사 전 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저희와 교재를 나누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일이 특별한 이유는 이 땅에 와서 처음 '정'이라는 것을 이 형제를 통해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암만생활은 사막처럼 건조합니다. 길에서는 놀림당하고 이웃들은 관심 없고 어디를 가도 동양인을 반기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인이라고 하면 금새 표정이 바뀌지만 동남아인들을 가정부로 두고 있는 요르단사람들에게는 다 똑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O형제는 달랐습니다. 처음부터 친절하고 호의를 베풀며 자기의 것을 나눠주었고 댓가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기 가족을 죽인 ㅁㅅㄹ이 싫지만 개종도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이며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해 남은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마음이 가난한 형제라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언제 가게 될 지 모르지만 그 전에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요르단은 기도덕분에 조용한편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 나라인 시리아에서 시위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직도 탱크공격과 무차별 발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많은 시리아선생님들이 요르단으로 피신을 오셨지만 얼마 전 국경이 폐쇄되어 남은 선생님들의 신변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현지영혼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윗 아비가일가정 기도제목

- 현재 암미아(지역방언)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하늘의 지혜가 풍성히 임하도록!

아랍어는 장기전입니다.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 월드리뎀션팀 모두 함께 격주로 지방사역을 나가고 있습니다. 가는 곳, 영혼들을 위해!

- 언약이(태명)가 6개월째입니다. 건강하며, 출산 차 여름에 한국방문 예정입니다.

요르단에 여름이 왔습니다. (오늘 36도 였습니다) 한국도 곧 여름이 오겠죠?

건강에 유의하시고, 이 땅을 위해 두 손 모아주시는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사랑과 평안을 전하며 -암만에서 다윗, 아비가일 드림



o영혼의 관련한 기도편지영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관련 영상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교회를 통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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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에서 드리는 5월 다윗,아비가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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