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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방을 시작하게됩니다>

  • 강순흥
  • 조회 : 879
  • 2011.01.08 오후 04:23

   이번 주일부터 대심방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대심방은 담임목회자로 부임하여 교우들의 각 가정을 살피고 구체적으로 기도할 제목을 함께 나누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심방은 성서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역의 하나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주님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신 기록이 많습니다. 바울 서신과 야고보서에도 각 가정을 방문하여 주의 은총을 증거한 일들이 많거니와, 때론 기름부은 장로를 초청하여 병을 낫게 한 사건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한국교회는 목회자가 가정을 심방해주는 것을 매우 귀하게 여겼고, 사모해왔습니다. 그런데 알지못한 사이에 심방에 대한 이해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특히 사생활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심방에 대한 영적인 중요성을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대가 변해도 변치 말아야 할 사역의 본질이 있습니다. 하여 담임목회자로 부임한 저는 제사장으로서 축복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대심방가운데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심방을 통해 교우들의 각 가정을 살피고 기도할 제목들을 받아서 시간마다 기도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심방의 방법에는 몇가지 개선할 부분이 있음을 알고 이번 대심방의 몇가지 원칙과 성도의 자세를 적어보았습니다.

  1. 이번 심방은 사랑방별로 실시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목양실에서 교구장들과 협의하여 정해갈 것입니다. 특히 교구를 관리하시는 박인숙 전도사님과 미리 일정을 정하시기를 바랍니다.
  2. 이번 대심방 기간에 음식 대접으로 인하여 심방 일정에 차질이 없기를 바랍니다. 교우들의 마음으로는 흔치않은 담임목회자의 심방과 교역자들의 방문에 뭔가를 대접해야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전통적으로 공경하려는 마음이 교우들의 마음깊은 곳에 있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심방에는 그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도리어 매우 바쁜 사역들이 산재한 연말과 연시를 당하여 실시되는 대심방으로 인하여 심방 일정이 매우 분주할 것입니다. 그런즉 음식 대접으로 인하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교우들이 협조하여 주십시오. 해당일 첫 가정에서는 따듯한 차를 공궤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식사가 필요한 시간에는 사랑방이나 교구별로 함께 준비하여 은혜를 나누도록 해주십시오. 저는 필요하면 마실 물만 요청할 것입니다.
  3. 심방헌금을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부담이 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심방을 받으면 헌금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부담을 갖게 되는데, 이 또한 심방의 본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헌금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드려지는 것입니다. 그런즉 심방에 헌금으로 인하여 부담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고도 자원하여 드려진 헌금은 일절 교회에 드려질 것입니다. 헌금으로 인하여 심방의 본질이 차별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4. 낮시간에 심방을 받을 수 없는 교우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정은 차후 일정을 다시 계획할 것입니다. 우선 사랑방별로 정해진 일정을 모든 마친 후 주말과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심방할 수 있는 기회는 차후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5. 비즈니스를 운영하시는 교우들은 가게나 사무실로 직접 심방할 수 없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가게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교우들이 심방이 가능한 시간을 미리 목양실에 요청하시면 협력토록 하겠습니다.
  6. 대심방으로 인하여 청소하고, 부산을 떠는 일로 도리어 가정에 혼란이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가 좋습니다. 마음으로 기도하고, 정성껏 성령님을 맞이하심이 심방의 가장 중요한 자세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대심방을 통하여 각 가정마다 주님의 은총과 섭리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심방에 참여하시는 모든 대원들에게도 영,육간에 강한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하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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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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