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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매듭을 풀어가야 할 때입니다

  • 강순흥
  • 조회 : 1000
  • 2012.07.31 오후 02:10

<목회서신 제 88>

 

<이제는 매듭을 풀어가야 할 때입니다>

 

   지난주에 저는 정관 제정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두고 <듭을 지을 때가 되었습니다>라는 칼럼을 적었습니다. 오래 동안 매듭 되어지지 아니한 일로 지속적인 혼란이 생기는 것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지어야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일로 말미암아 교우들 사이에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왜 이런 공동의회를 해야 하는지 조차 용납되지 못하여 투표조차 하지 아니한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목회자의 신임을 묻는 것이 왜 개혁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근래에 저희 교회에 등록하신 교우는 개혁규정이 엇인지조차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어떻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할지 당황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혼란을 방지하기위해 토론 과정을 생략한 일이 도리어 염려를 낳고 음성적인 의견개진이 상처로 남았습니다.

   담임목사인 저로서도 돌이켜보면 애석한 부분이 더 크게 눈에 들어옵니다. 모든 교우들이 공정하게 여기도록 좀 더 신중하게 배려하고, 여유 있게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교회는 생명체이며 유기적인 공동체이기에 그 어떤 명분으로도 싸우거나 쟁투를 벌여서는 안 됩니다. 저는 교우들에게 대형교회 만들겠다는 약속은 안했지만 성경의 본질에 따른 가족과 같은 교회를 이뤄가겠는 약속은 했습니다. 이제 다시 그 약속을 가슴에 새길 때가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며 잘못을 지적하고 판단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적하고 허물을 보기보다는 새로운 꿈과 비전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교회를 깊이 사랑하는 느 교우가 아름다운 화음을 바라며, 희망의 불꽃을 말씀하신 비전이 더욱 귀하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우리는 여전히 한 형제요, 가족입니. 이러 저런 가슴에 맺힌 응어리들을 풀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늘 칼럼을 <매듭을 풀 때가 되었다>고 쓰게 되었습니. 다만 지난주 매듭은 혼란을 방지하고 마감하는 일이라면 이번주 매듭은 얽힌 실타래를 풀고 새롭게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근래들어 주목을 받는 단어 중 하나가 힐링(healing)이란 단어입니다. 그래서 <힐링 캠프>라는 TV 프로그램이 유명하답니다.

   이제 주님으로부터 배운 온유와 겸손과, 인내와 사랑을 실천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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