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차이라지만 이해하고 나면... 1
<목회서신 제 81호>
<성격차이라지만 이해하고 나면... 1>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그 어느 때보다 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지어주신 천국의 모형이지만 의외로 작은 일로 인하여 어려워지고, 깨어지는 것을 쉽게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성격차이라는 작은 여우입니다. 그런데 이 성격차이는 도리어 얼마든지 서로 이해하고 나면 가정의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격 차이를 분별하기 위한 테스트 중에서 “마이어- 브릭스 (Myers- Briggs) 심리 유형 검사 (소위 MBTI)라는 것이 있습니다. 목회 상담학에서 거의 다루게 됩니다.
이에 기초하여 부부 갈등의 원인을 적절하게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우리 말 책이 있어 추천합니다. 임정와라는 분이 지은 <우리 사랑하는 거야, 미워하는 거야>라는 책입니다. 여기서 MBTI는 성격을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1) 외향형이냐? 내향형이냐?
2) 오감형이냐? 직관형이냐?
3) 사고형이냐? 감정형이냐?
4) 판단형이냐? 인식형이냐?
이 서로 다른 유형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유형이 이상형이고, 어떤 유형은 매우 잘못되었다는 분류가 아닙니다. 도리어 대인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독특성을 피차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오해를 얼마든지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고 했을 때에 어쩌다가 거절당하면 크게 낙심하고 애정이 식어서 그렇지 않은가? 의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 애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애인은 남과 있으면 에너지가 소진되고, 때로는 홀로 있어야 충전이 되는 내향형의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