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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 축제와 천국을 향한 귀로

  • 강순흥
  • 조회 : 991
  • 2012.06.19 오전 09:28

<목회서신 제 83>

 

<새생명 축제와 천국을 향한 귀로>

 

귀중한 새생명 축제 사역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는 일이 저에게도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몇가지 해야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큰아이의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에 부모된 이로써 감당해야 할 몫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축하해주는 일만이 아니고, 멤피스에 있는 로즈, Rhodes, 칼리지로 입학하게 되면서 대학생활에 필요한 이삿짐들을 옮겨주어야만 했습니다. 참고로 이 대학은 미국 장로교회가 150 여년 전에 세운 기독교 학교입니다. 크지 않은 학교이지만 아이의 적성과 전공에도 적합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플로리다 주 탬파의 북쪽에 소재한 어느 사립학교를 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이 학교는 교외에 자리 잡은 작은 학교인데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하고 있습니다. 장차 희년교회의 자녀들에게도 유익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번 기회에 직접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는 달라스를 방문하여 연로하신 장모님과 친지들을 방문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모처럼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가정 목회를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달라스 방문길에 주례했던 몇 가정들을 심방하며 목양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운전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렌터카를 돌려주면서 살펴보니 2주 만에 약 2500 마일, 4000 킬로미터를 운전했습니다. 서울 부산을 10번 다녀온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폭우가 쏟아지는 때도 있었고, 길을 잘못 들어 방황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졸음운전에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멀고도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목양실에 들어서니 얼마나 평온한지 기도해주신 교우들이 진심으로 고맙고 그리웠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귀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내가 와야 할 희년교회에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기다리는 교인들과의 약속이 그러하고, 내가 돌아와야 할 마땅한 장소가 희년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길을 가는 자들이고, 그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이번 새생명 축제가 바로 천국의 소망을 다시 전하고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귀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폭풍우를 만나고, 험한 곳을 지날 찌라도 결국 우리가 가야할 곳은 하나님이 기다리는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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