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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필요한 때입니다

  • 강순흥
  • 조회 : 1047
  • 2011.08.06 오전 08:42

<목회서신 제 37호 >

<쉼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주 오후 예배에 세미나를 인도하셨던 강사님은 서울의 온누리 교회를 섬기고 계셨습니다. 자연스레 그 교회 담임목사이신 하용조 목사님의 근황에 대하여 묻게 되었습니다. 하목사님은 지금 이 시대의 귀한 사역자이시기에 건강하게 사역이 왕성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하목사님이 자신의 사역을 보면서 쉼에 관하여 이런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이 겪는 문제도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졌습니다. 그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만큼이나 사람들은 지쳐 있습니다. 모두들 피곤하다고 아우성입니다. 누적된 피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편두통, 심장병, 위궤양, 당뇨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병은 지나친 육체적 활동도 원인이 되지만 정신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지나친 욕심과 욕구 좌절, 불안과 염려, 생의 목적 상실과 죄책감 같은 내면적 갈등입니다.

   지쳐 있는 사람들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당한 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휴가철을 맞아 산과 들과 바다와 계곡으로 바캉스를 떠납니다. 매년 휴가철이 돌아오면 소문난 국내 휴양지는 발 디딜 틈없이 비좁습니다. 이제는 국내가 좁아 멀리 적도와 극지방까지 휴가 길에 오릅니다. 여름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항공권은 매진됩니다. 현대인에게 그만큼 휴식이 절실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질병이나 피로는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데서 기인합니다. 모든 질병을 보이지 않는 정신과 영혼 문제의 상징으로 보고 있는 폴 투르니에 박사의 이 말은 세상에서 완전한 휴식을 찾을 수 없음을 나타내 줍니다. 온전한 회복과 치유 그리고 휴식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새 힘을 받는 데서부터 진정한 휴식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산과 들과 바다와 계곡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주님과 함께 머무는 곳이면 구태여 교회와 집을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면 그곳이 진정한 휴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를 완전히 비우고 조용히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 그 음성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진실된 자기 모습을 찾는 재창조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휴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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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이 필요한 때입니다
  • 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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