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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 강순흥
  • 조회 : 1108
  • 2011.03.21 오후 04:12

<일본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저는 어릴 적 두 가지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공산당은 붉은 머리에 뿔이 달렸다고 생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 사람들은 발이 쪽발이라는 것입니다. 전자는 시골 학교 벽에 그려진 그림에서 시작되었고, 후자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나는 보이지 않는 동물이 되어서 평양에 사는 그 괴물을 쳐부수는 일이고, 일본은 서서히 바다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11일 일본 도쿄 북동부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대지진과 거대한 쓰나미로 말미암아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 마음에 큰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마치 제 어릴 적의 철없던 시절의 기도 때문에 일어난 것 같은 생각에 진심으로 회개하며 속죄하였습니다. 특히 거대한 쓰나미로 말미암아 속절없이 무너지고 휩쓸려가는 빌딩과 자동차, 그리고 배와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간은 참으로 미약한 존재인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이 시대의 바벨탑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근면함을 주시고, 능력을 분명히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우리는 이제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도울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자녀 가운데 NGO 기관에서 일하는 어느 자매는 지난 주에 긴급 구조 대원가운데 한 사람으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지 못한 사이에 과거 저희 교회 교인 성가대원으로 봉사하셨던 이명식, 정홍주 집사 부부가 여전히 동경에 살고 계신답니다. 여전히 일본 사람들과 고난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도움이 되기를 원하여 귀국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알고 보면 일본의 고난이 먼 나라의 것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어제는 총회에서 총회 총무의 목회서신이 도착하였습니다.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헌금>에 참여하여 달라는 긴급 서신입니다.

   우선 시간마다 이 일본민족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순식간에 죽음을 당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가족을 잃고 상실감에 있을 유가족들과 여전히 고통가운데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지도자들이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도울 방법과 지혜를 모아 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선교부와 당회를 비롯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돕고 배려함이 곧 우리 자신을 돕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일본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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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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